금융당국이 이 컨소시엄 사업자들을 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내세운 것은 사업계획의 타당성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에게 예비인가를 권고하며 “카카오톡 기반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될 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 고객기반 구축이 쉬운 것으로 평가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카카오톡을 기반을 둔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낮은 진입 장벽을 제공하고 유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을 은행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연결해 밴(VAN)사와 PG사, 카드사의 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를 통해 포인트를 캐시백(현금), 게임아이템 등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반면 KT 뿐만 아니라 GS리테일, KG이니시스, 다날 등 다양한 사업자로 구성된 K뱅크는 다양한 사업자들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부각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K뱅크에 대해 “참여주주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I뱅크에 대해 외부평가위원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등은 어느 정도 평가되나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위험이 크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