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색상의 첼시 부츠는 중간 정도 굽에 밴딩 처리가 되어 있어 정장에 매치하기 좋다. (사진=금강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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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부츠, 겨울의 멋을 살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보온성과 멋스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코디하기 까다로운 아이템이기도 하다. 금강제화는 18일 공효진, 한지민, 임수정 등 유명 여배우 코디네이터로 유명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올 겨울 여성을 위한 부츠 코디법을 제안했다.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가 있다면 정장에 검은 색상의 첼시 부츠를 신어보자. 첼시 부츠는 중간 정도 굽에 밴딩 처리가 되어있어 편안하면서도 활동성이 높아 일하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첼시 부츠엔 검정, 회색 등 차분한 색상의 옷을 입어 커리어우먼의 느낌을 강조하나 조금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흰색 블라우스와 매치하는 것이 좋다.
| 단조로운 바이커 부츠는 세련된 도시적 감성의 히피룩을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사진=금강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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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약속이 있다면 여성미가 풍기는 롱부츠가 제격이다. 롱 부츠는 추운 날씨에 발과 종아리를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미니 스커트나 원피스와 매치했을 때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준다. 특히 갈색 롱 부츠는 스키니 팬츠 등에 두루두루 잘 어울려 매일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복고풍 베이비 돌 원피스나 A라인 코트로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것도 데이트룩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센 언니’들이 신는 바이커 부츠는 올해도 인기다 . 다만 반짝이는 버클, 스트랩 등이 장식된 정통 바이커 부츠가 부담스럽다면 단조로운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넓은 굽, 루즈한 핏에 가죽 스트랩 장식이 되어있는 바이커 부츠는 와이드 팬츠 뿐만 아니라 세련된 의상에 포인트로 좋다. 여기에 2015 가을, 겨울 트렌드룩인 히피 스타일의 조끼, 통 넓은 와이드 팬츠에 짙은 색 긴 코트를 매치하면 자유분방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감성의 ‘모던 히피룩’을 완성할 수 있다.
외부활동이 많은 미팅이 연이어 잡혀 있다면 단연 활용도가 높은 워커 부츠가 답이다. 특히 발목까지 감싸는 레이스 업 검정 워커는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두 세가지 컬러가 넓게 배치된 블록 원피스와 비슷한 색상의 헐렁한 루즈핏 재킷을 더해 스타일링을 마무리한다.
캐쥬얼 룩이 허용되는 금요일에는 털 부츠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털부츠는 부츠 목을 접어서 퍼를 드러내거나 끝까지 올리는 변화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복고로 물든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인 ‘그래니 룩(Granny Look)’, 일명 할머니 패션을 더해보는 것도 주말 패션에 생기를 불어 넣는 방법이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부츠는 어떤 패션 아이템보다 코디가 간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만들어 주는 만큼 자신만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부츠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컬러, 장식, 스타일에 따라 색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부츠 코디법을 참고해 보다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을 연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