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1일 “다음 주말까지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하나대투증권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회사 측의 위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에서 근무하던 A 차장은 고객 돈을 모아 1년여 동안 주식을 거래하면서 100억원 내외의 투자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항의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A차장은 자살을 기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병원에서 도주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금감원은 또 이번 특별검사에서 해당 점포의 계좌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보유한 다른 대형 증권사 계좌까지도 모두 검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여러 증권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증권사로 검사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