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물질' 논란 다우니, 신제품으로 재기 노려

  • 등록 2013-07-04 오후 1:56:04

    수정 2013-07-04 오후 1:56: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독성물질 검출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한국피앤지(P&G)의 섬유유연제 다우니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기에 나섰다.

한국피앤지는 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론칭쇼를 열고 신제품 ‘다우니 퍼퓸 컬렉션’을 선보였다.

섬유유연제사 다우니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다우니 퍼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대욱 기자
다우니 퍼퓸 컬렉션은 아시아 시장 중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향수같은 향기’로 기존 다우니 제품은 물론 다른 섬유유연제와 차별화시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우니 퍼퓸 컬렉션은 ‘미스티크’와 ‘이노센스’ 2종류로 출시됐다.

한국피앤지에 따르면 신제품 미스티크는 출시를 한달 여 앞두고 소비자조사기관 ‘나우앤퓨쳐’가 파워블로거 1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시중 유명 브랜드 향수 3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우종 다우니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생활용품과 뷰티제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향수만큼 좋은 향기를 가진 프리미엄 생활용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우니 퍼퓸 컬렉션은 기존 섬유유연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향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퍼퓸 컬렉션은 지난해 독성물질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이후 다우니에서 내놓는 첫 신제품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작년 10월 베트남산 다우니에서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독성물질(글루타알데히드)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사건 직후 섬유유연제 시장 점유율 20%대를 기록하며 업계 1위 피존의 아성을 넘보던 다우니의 점유율은 한자릿수대로 곤두박질쳤다.

류영기 한국피앤지 커뮤니케이션즈 본부장은 “유독물질 논란에 따른 소비 신뢰 문제는 거의 회복이 다 됐다고 본다”며 “지금은 해명보다는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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