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갤럭시S2에 이어 넥서스S마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 되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약속한 업그레이드 시점인 2분기가 됐는데도 별다른 업그레이드 소식이 들리지 않자, 사용자들이 더 조바심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등은 지난달 30일을 기해 넥서스S의 ICS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서스S의 ICS는 얼굴 잠금인식 기능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넥서스S의 ICS 업그레이드는 국내에선 갤럭시S2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2에 대한 ICS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은 2분기 중 ICS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LG전자(066570)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옵티머스LTE, 프라다폰 3.0, 옵티머스2X, 옵티머스솔, 마이터치Q, 이클립스 등 6종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티즌, 클리앙 등 휴대폰 커뮤니티들에서는 이번에도 LG전자의 업그레이드가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LG전자가 홈페이지(
www.lgworld.com)에 올린 공지사항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내건 공지사항에서 "4월말부터 LG전자 제공 모델 중 일부 기종에서 ICS로 업그레이드가 지원될 예정"이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콘텐츠가 ICS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5월이 돼서도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자, LG전자가 또 최적화· 사용자환경(UI) 등에 있어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에서 2.3버전(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할 때에도 당초 일정보다 수 차례 지연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LG전자는 아직 업그레이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차질없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ICS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가고 있다"면서 "당초 발표했던 2분기 중에는 원활하게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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