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둘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이사장은 전주보다 5.9%포인트 상승한 14.6%를 기록, 작년 8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등장할 당시 최고치(11.7%)를 기록한 후 줄곧 하락했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둘째주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원장(25.8%)과의 지지율 격차를 18.8%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바짝 좁혔다. 안 원장은 전주(27.5%)보다 지지율이 1.7%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 1위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당내 돈봉투 논란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12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안철수 원장을 앞서면서 1위를 유지했다.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은 1.9%포인트 상승한 53.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근혜 위원장은 2.1%포인트 하락한 36.9%로, 두 후보간 격차는 16.4%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2.6%로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곡동 사저 논란이 계속되고, 거기다 여당내 돈봉투 논란, 자원외교 `부풀리기` 논란이 더해지면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