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獨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8000억원 규모..4척 옵션계약으로 추가 수주 기대
  • 등록 2011-03-21 오전 11:29:06

    수정 2011-05-09 오후 4:42:06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함부르크 수드(Hamburg Süd)로부터 9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8000억원. 이번 계약에는 동종 선박 4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2m, 폭 48.2m, 높이 26.8m로 축구장 약 3개 크기에 해당된다.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를 9600개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신(新)선형 설계를 적용해 일반 컨테이너보다 높이가 1피트(30.48cm) 높은 하이큐브 컨테이너가 탑재되며, 냉동 컨테이너 개수도 1700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1000개 이상 많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수주한 선박을 오는 2013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독일 하팍로이드(Hapaq- Lloyd)로부터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유럽 선주들을 중심으로 용선 수요가 늘면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침체를 겪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997년 1월 1000으로 시작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HRCI)는 지난해 초 335로 역대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 이달 들어 900선을 회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500척에 가까운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드릴십 5척,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6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했다.  
▲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7월 인도한 머스크 에든버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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