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주금액은 8000억원. 이번 계약에는 동종 선박 4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2m, 폭 48.2m, 높이 26.8m로 축구장 약 3개 크기에 해당된다.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를 9600개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신(新)선형 설계를 적용해 일반 컨테이너보다 높이가 1피트(30.48cm) 높은 하이큐브 컨테이너가 탑재되며, 냉동 컨테이너 개수도 1700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1000개 이상 많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수주한 선박을 오는 2013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선주들을 중심으로 용선 수요가 늘면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침체를 겪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500척에 가까운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드릴십 5척,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6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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