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박찬옥 감독의 <파주> 제작사는 14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윤상의 6번째 앨범 수록곡 ‘영원 속에’를 테마곡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도발적인 예고편 등과 차별화된 뮤직비디오다. 남녀 주인공의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슬픔을 담아 또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소개한다.
영상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남자주인공(이선균)의 지독한 순정이다. 아내의 동생(서우)을 향한 마음을 억누르고, 그녀를 보살피고, 기다리고 또 지켜주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또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윤상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 반주 및 그의 목소리와 영화 영상의 조화이다. 노랫말 또한 윤상이 마치 영화를 보며 작사한 듯 영화 <파주> 속 인물들의 감정을 담은 듯한 애틋하다.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등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옛 연인을 향한 혼잣말 같은 노래 가사가 3년 전에 말 없이 떠난 ‘최은모’(서우)를 기다리는 ‘김중식’(이선균)의 마음 같기도 하고, 3년 만에 돌아온 파주에서 중식과 대면한 은모의 복잡한 심경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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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는 금지된 관계 속에 숨겨진 비밀과 사랑을 그렸다. 박찬옥 감독이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연기파 훈남 배우 이선균과 충무로의 신예 서우가 열연을 펼쳤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받아 연일 화제를 낳았다. 오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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