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SK그룹 편입 뒤 첫 증자

중고차 업체 엔카네크워크 내달 7일 102억 유상증자 추진
''한지붕'' SK네트웍스 최근 중고차시장 진출 속 배경 관심
  • 등록 2008-06-24 오후 2:55:30

    수정 2008-06-24 오후 2:55:30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국내 최대 중고차 쇼핑몰 'SK엔카'를 운영하는 엔카네트워크가 SK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K그룹내 형제기업인 SK네트웍스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시점이어서 그 배경이 시장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카네트워크는 최근 이사회에서 102억원(발행신주 16만1620주, 주당발행가 6만3638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보유주식 1주당 0.5주를 배정, 주주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납입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유상증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 자본금이 16억원(발행주식 32만주, 액면가 5000원)인 엔카네트워크는 SK에너지(096770)가 최대주주로서 87.5%(28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엔카네트워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SK에너지 등 주주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 신주배정비율 대로라면 SK에너지는 90억원을 출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카네트워크의 이번 증자가 흥미로운 것은 SK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인데다 최근 SK네트웍스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직후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카네트워크는 2000년 12월 설립된 뒤 이듬해 2월 SK그룹에 편입된 중고차 매매업체로 국내 최대 중고차 쇼핑몰 'SK엔카'와 함께 전국 10여개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263억원, 자기자본 145억원으로 지난해 1605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을 순이익을 냈다.

반면 SK그룹 계열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고차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달부터 자동차종합서비스 '스피드메이트' 중고차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이로인해 SK엔카가 8년전부터 사업기반을 다져온 중고차 시장에 SK네트웍스가 진출함으로써 계열사간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엔카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증자 자금은 현재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매매센타 일부를 매입하는 시설자금 용도"라며 "사업확장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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