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이회창 지지 선언

"각종 부패 의혹..李 지지할 수 없다"
  • 등록 2007-11-27 오후 3:57:16

    수정 2007-11-27 오후 3:57:16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열혈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27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사모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으로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박사모는 "이명박 후보 같이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범죄 전과자이며 각종 부패·불법·비리·부정 의혹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인 사람을 지지할 수 없는 부분은 박 전 대표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30일 박사모 전회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31일 전국운영협의회를 열었으며, 최근 수차례 운영진과 회장단이 회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또 "대한민국 박사모는 지금부터 22일 후 정확하게 박사모 본연의 자세인 현재로 돌아 올 것"이라며 "우리는 근본적으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고, 박사모가 바라는 대통령은 두말 할 나위도 없이 박 전 대표"라고 강조했다.

박사모는 한나라당 경선 후 결과에 불복, 한동안 한나라당 당사 등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또 박 전 대표가 곧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6일 저녁에는 박 전 대표의 삼성동 자택 앞에 집결, '파렴치한 그의 전과를 어찌 그 순결한 손으로 잡으려 하시느냐'며 이 후보에 대한 지원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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