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면 업종과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아시아와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대기업에 관심이 있으며, 달러 외 통화로 수익을 얻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에 대해서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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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회장은 이날도 "중국 증시가 급등했으며 버블 붕괴가 올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한국시장은 많이 올랐지만 버블로 보지 않으며 미국에 비해 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 증시는 향후 10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시장전망과 함께 한국 기업투자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아시아와 한국서 경쟁력 있는 대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만 확보된다면 업종에 상관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달러외 통화로 수익을 얻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기술주에 대해서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는 포스코(005490) 9000주를 15만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시작해 340만주(4%), 5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상태"라며 "원화강세로 3억~4억달러 이익을 봤으며 매입당시 달러/원 환율이 1150원이었으나 지금은 900원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 외에도 한국 외환위기 이후 저평가된 기아차, INI스틸(현대제철), 대한제분, 신영증권 등도 보유했었다"며 "지금은 포스코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개인적으로 1개 한국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기업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스 멍거 부회장도 한국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소개하기도 했으며, 한국 기업투자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외 에도 북한 투자는 재미는 있지만 너무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해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99%는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외환투자로 올해까지 23억달러를 이익봤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건강관리 비결은 코카콜라 5병을 마시는 것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워렌 버핏 회장은 리셉션과 칵테일파티 등에 참석한 뒤 대구텍 임직원을 만난다. 오늘 오후 4시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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