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2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02.71로 75.32포인트(0.6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9포인트(0.74%) 급등한 2245.12를 기록중이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랠리의 일등 공신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뉴욕 주식시장이 간절히 원했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인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주식시장의 근심중 하나인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덜어줬다.
이틀 연속 하락중인 국제 유가도 호재로 한몫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33센트(0.52%) 떨어진 6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상승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3.2bp 떨어진 4.76%를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 우려 완화..CPI 예상 하회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휘발유 가격 둔화 등에 힘입어 완화추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같은 0.2%를 기록했으며 CPI는 전월의 0.4% 보다 줄어든 0.2%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3%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FRB)이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월 2.9% 상승했던 에너지 가격은 0.3% 오르는데 그쳤다. 휘발유 가격은 0.2 상승했다.
또 CPI의 23.4%를 차지하는 주택 오너의 이퀴밸런트 렌트는 지난 3개월간의 0.4% 또는 0.6% 보다 낮아진 0.3% 증가를 기록했다. 렌트 비용은 4개월 연속 0.4% 올랐다.
이밖의 부문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 비용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0.4% 증가세를 나타냈고, 특히 전월 1.2% 감소했던 의류비용은 0.9% 올랐다. 식품 가격도 지난 1월 가장 높은 0.4%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교통비는 유가 둔화 힙입어 0.2% 상승하는데 그쳤고, 신차 가격과 항공료는 각각 0.1%와 1.9% 하락했다.
◇9월 경기선행 지수 `개선`
9월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월 뉴욕 연준 제조업 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3.8을 기록, 전월의 11.0 보다 높아졌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3.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선적 지수는 전월의 15.4에서 20.6으로 높아졌다. 고용 지수도 6.5에서 12.5로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날 시간대학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4.4를 기록, 전월의 82.0 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3.6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지수는 68.0에서 77.1로 높아졌다. 반면 동행 지수는 전월의 103.5에서 95.7로 떨어졌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급락`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포드자동차(F)는 10%에 가까운 급락세를 타고 있다.
포드는 사무직 중심의 정규직 1만4000명과 생산직 중심의 시간급 7만5000명의 감원 등을 통해 2008년까지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또 비용 절감의 방안으로 분기 배당금 지급을 연기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 뉴스가 나오자 포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구조조정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를 달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DCX)도 올해 실적 전망 하향 탓에 8% 이상 떨어졌다. 이 회사는 미국 사업장의 12억달러 손실 전망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64억달러(50억유로)로 낮췄다고 밝혔다.
전날 장 마감후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넘어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브 시스템스(ADBE)는 12%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