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보험료 내릴까 오를까?

동급 국산차 전체보험료 최고 8%·외제차 19% 차이
모델별 차등화..대형차일수록 보험료 차이 커
  • 등록 2006-09-13 오후 3:54:57

    수정 2006-09-13 오후 3:54:57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내년부터 할인할제도와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도입되면서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개발원의 개선안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모델별로 국산차의 전체보험료는 최고 8%, 외제차는 최고 19%까지 보험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고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차량모델별 요율은 11개 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과 11등급의 자차보험료는 최고 20%까지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같은 배기량이라도 자차보험료와 대인·대물배상보험료까지 포함해 환산한 전체 보험료는 차량 간 최고 8%가량 차이가 나게 된다.

예를 들어, 2003~2005년 기준으로 `소형B`차종 가운데 스펙트라 1.5(ABS 미장착)의 손해율은 120.1%로 적용등급이 11등급이고, 엑센트 1.5 5도어(ABS 미장착)는 43.9%로 1등급이다. 이를 기준으로 모델별 차등화가 이뤄지면 두 차량 운전자의 자차보험료는 20%의 차이가 난다.

승용차의 연평균 보험료가 55만원 정도이고 자차보험료가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 차량 간 자차보험료는 최고 3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자차보험 가입 시에는 전체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형차일수록 보험료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된다.

수리 비용이 비싼 외제차의 보험료는 7~19%까지 오를 전망이다.

배기량 3000cc 초과하는 벤츠와 포드사의 손해율은 각각 60%, 150%. (표 참조) 이 경우 같은 배기량이라도 사고 시 벤츠의 전체보험료는 3%가량 오르고 포드는 19%까지 인상된다. 향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보험료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제차의 손해율은 국산차 대비 차종별로 31%~39%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추정했다. 따라서  자차보험료와  대인·대물배상 보험료가 포함된 외제차 1대당 전체보험료는 7~19%가량 오르게 된다.

장기 무사고 운전자들도 사고에 따른 보험료 할증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각 보험사별마다 최고할인율 도달기간 최고 12년내에서 자유롭게 정하되 `1점사고(대물 50만원 이상 사고)`시에는 할증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2점사고`시에도 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은 1점사고와 똑같이 처리돼 보험료 10%만 할증된다.

이번 개선안으로 보험료가 변동되는 차량은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한 630만대다. 지난 3월말 현재 개인용 차량 1040만대 가운데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이중 39%인 410만대로 파악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