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하반기엔 `검색`으로 승부한다

네이버·야후·엠파스·다음· 검색 서비스 속속 강화
`개인화`-`지능화`-`지역화`
  • 등록 2004-06-22 오후 3:22:31

    수정 2004-06-22 오후 3:22:31

[edaily 전설리기자] 인터넷 포털들이 하반기 검색 서비스로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버 카페의 등장 이후 한동안 `커뮤니티`를 화두로 경쟁했던 포털업계가 다시 검색쪽으로 눈을 돌린 것. 포털들은 보다 `지능화`, `개인화`, `지역화` 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22일 이미지와 상품 검색 영역에 국내 최초로 `크롤링` 기술을 적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미지를 보유한 알타비스타의 이미지 파일까지 불러모음으로써 약 6억여장에 달하는 이미지 데이타베이스(DB)를 확보했다. 상품 검색 서비스에도 `크롤링` 기술을 적용해 전문 쇼핑몰의 희귀한 상품을 비롯한 인터넷상에 있는 모든 상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만간 상품 검색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상품의 검색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지역 검색서비스와 개인화 검색서비스도 차례로 선보일 방침이다. 지식발전소(06627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엠파스는 22일 개인화 검색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검색 전광판`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검색 전광판`은 엠파스 검색에서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성별, 연령별로 세분화해 보여주는 서비스로, 설정을 통해 성별, 연령별 검색 패턴을 파악하고 이용자의 취향과 성향을 분석해 각 개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검색 동향 정보를 제공한다. 엠파스는 아울러 검색어의 종류를 자동으로 인식함으로써 해당 검색 결과를 최상단에 제공해주는 검색 결과 개인화 기능을 오는 7월중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도 단계적으로 검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초 지역정보검색 서비스 `다음로컬`을 오픈한 다음은 이달초 개인이 이용한 키워드를 저장하고 개인별 추천 키워드를 제공하는 등 검색 이용의 편리함을 높이는데 주력한 개인화된 검색 서비스 `검색 리모콘`을 선보였다. 다음은 또한 오는 7월 다음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검색엔진으로 검색엔진을 교체할 예정이다. NHN(035420)이 운영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다양한 검색서비스를 준비하며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개인의 검색 트렌드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고 메일과 블로그 등 개인의 디지털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용자들이 직접 검색 결과와 순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검색창 UI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월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검색 예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엔터테인먼트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엠파스 포털사업본부 한성숙 이사는 "최근 검색 서비스의 질은 물론 개인화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의도한 검색 결과에 가장 가까운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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