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시 차익실현 비중둬야 - UBS 워버그

  • 등록 2001-02-01 오후 4:57:10

    수정 2001-02-01 오후 4:57:10

국제 투자증권인 UBS워버그는 한국 투자 보고서에서 "금리인하의 유동성 장세가 오래 갈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종합지수 650-700선에서는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워버그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리를 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인하에 의해 유동성이 커지는 것이 반드시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않는다며 과거 일본에서는 제로(0)금리로 까지 떨어졌어도 주식 시장이 살아나지는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몇가지 우려할 만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심각한 자산가치 하락의 충격으로 고통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국기준으로 인플레율은 97년 위기이후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자산가치에서 디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개인소비성장은 지난해 GDP성장률이 둔화되는 속도 이상으로 급속하게 감소했다. 개인소비가 GDP성장률의 등락 추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기는 15분기째 이어지고 있으며 유일하게 99년 1분기만이 제외될 수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97년 위기이전보다 더욱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 그것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얼마가지 않아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에 필요한 것은 구조개혁과 재정팽창이라고 지적했다. 또 98년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 시점과 비교할 때 현재의 한국 주식시장은 결코 저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50-700선에 이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차익실현을 준비하는 쪽으로 비중을 옮겨가도록 워버그는 강조했다. 워버스의 보고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블루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추천했습니다. 삼성SDI(매수, 전일종가 6만500원) 포스코(보유,9만7000원) 국민은행(매수,1만8250원) SKT(보유, 26만5000원) 대덕전자(강력매수, 1만3500원) 보고서는 또 SKT의 외국인 보유한도가 거의 차있기 때문에 등급을 하향하는 밝히고 대신 한국통신프리텔을 매수 추천하고 목표가격으로 4만9400원을 제시했다. 프리텔이 투자가능한 유통주식의 측면에서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란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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