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12일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에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전남 구례군청에서 전북 부안군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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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이상민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 중앙재난대책본부 초기상황회의를 열고 피해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가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하고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10시 기준 유감신고는 290건, 현장 확인 출동한 피해신고는 8건이다.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한 주택에서는 유리창 및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면 역리 한 편의점에선 진열대에서 음료수 쏟아졌고, 변산면 격포리 한 지하주차장에서는 바닥이 들떴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근 익산시 남중동 한 주택에선 담이 기울어져 주민이 신고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
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달라”며 이재민 발생도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또 국민들을 향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