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든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로 목소리까지 합성할 수 있다. 실제 인물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은 ‘AI윤석열’이라는 영상을 만들어 게시하기도 했다.
다만 악의적으로 활용된다면 그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예컨대 선거운동에서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딥페이크 영상을 규제해야하는 이유는 그 자체가 진짜가 아닌 허위이기 때문이다. 실제 인물의 영상이 아니라 AI로 합성된 가짜 영상이란 이유다. 합성 대상자가 동의했다고 해도, 유권자 등 보는 사람들은 헷갈릴 수 있다.
김 의원은 “이게 선거운동에 활용이 된다면, 낙선 목적으로 너무 많은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딥페이크 자체를 선거운동 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의원은 “다른 한편에서는 AI기술이 발전한 상황에서 부분적으로 허용해주는 게 옳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당락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 유포할 경우 처벌하자는 뜻”이라면서 “양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켓 관련해서도 여야 위원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피켓은 기존에 착용하도록만 돼 있었는데, 소지 가능하도록 하는 데 법률 개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AI윤석열은 지난 2021년 12월 6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가상인플루언서’다. 대선 후보 윤석열이 여러 버전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말을 할 수 있게 돼 있었다. 국민의힘은 여러 버전의 AI윤석열 버전을 만들어 게시해 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