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열,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도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던 만큼 지난주 국내 신용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4분기로 진입하면서 채권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단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많지 않아 순차환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보다 상환한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국내 경기 둔화와 부동산시장 우려, 신사업을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 자금확보 수요는 컸지만 6월 이후 시장 금리가 두드러지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발행도 위축됐다는 게 NH투자증권 설명이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도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노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국채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의 상관관계가 높지는 않지만 국채 금리가 상승할 때 모든 채권 투자 수요가 약화하면서 신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고조되고 펀더멘털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