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산림훼손이 심각한 인도네시아 롬복의 숲을 복구하기 위한 ‘이음의 숲’ 조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비영리 사단법인 고리12, 수목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음의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진, 산사태 등 각종 재해가 일어나고 생계를 위한 불법적 산림점거와 산림훼손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롬복을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삼척 지역에 첫 번째 ‘이음의 숲’ 조성을 시작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롬복에 두 번째 ‘이음의 숲’을 조성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류와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조림대상지 선정 후 경제수종인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커피나무 옆 그늘을 만드는 나무를 식재하는 친환경 그늘경작법을 도입, 혼농임업 형태로 커피 생산을 개선하는 조림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일나무, 속성수 등도 함께 식재해 농장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을 고용해 숲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종합 비철금속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ESG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 고려아연 이음의 숲 조성 캠페인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등 환경 대응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자연을 잇는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이 16일 인도네시아 롬복의 숲을 복구하기 위한 ‘이음의 숲’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고리 12 이경은 대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가 이음의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고려아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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