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가성비' 강점 PB 상품, 10명 중 8명 사봤다"

20~50대 남녀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84.6% PB 상품 구매 경험…64.6% "물가 안정 도움"
50대 구매경험 많고 신뢰도 높아…20대 '호기심'
  • 등록 2022-10-14 오전 11:07:51

    수정 2022-10-14 오전 11:07:5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이 자체브랜드(PB)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대비 PB가 저렴한 데다 품질 또한 가격 대비 좋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특히 이같은 PB가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진행한 PB 상품 구매경험 설문조사 결과.(사진=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20~50대 남녀 2000명에게 PB 상품 구매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84.6%)이 PB 상품을 구매해봤으며 10명 중 6명(64.6%)이 ‘PB 상품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도움이 된다 57.8%+매우 도움이 된다 6.8%)’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PB 상품 중 주요 구매 상품(중복응답)으로는 과자·초콜릿 등 스낵류가 50.3%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유제품류(40.4%) △냉장·냉동·간편식류(38.6%) △화장지류(25.4%) △즉석밥·면류(21.4%) △생수류(21.2%) △세제류(15.3%) △정육·계란류(10.8%) △과일·채소류(10.8%) 등을 많이 구매했다.

PB 상품 구매 이유(중복응답)를 묻는 항목에서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62.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라는 답변도 47.6%에 달해 PB 상품의 최대 강점으로 단연 ‘가성비’를 꼽았다. 이외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많이 해서(39.6%)’, ‘호기심에 한 번 써보려고(24.8%)’, ‘해당 업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16.4%)’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PB 상품을 구매해봤다고 응답한 이들이 PB 상품에 대해 더 바라는 점으로는 △다양한 상품군 출시(52.5%) △판매처 확대(35.4%) △다양한 용량 출시(35.2%) 등 응답이 상위권을 차지, 향후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PB 상품을 구매해보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연령대별로 50대가 PB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 중 88.0%가 PB 상품을 구매해봤다고 답했으며, PB 상품에 대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도 63.8%로 다른 연령대(20대 57.0%·30대 56.2%·40대 60.5%)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응답자들은 PB 상품 구매경험이 78.7%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고, 구매 이유도 ‘호기심에 한 번 써보려고(32.2%)’라는 답변이 많았다.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떨어진다(30.0%)’거나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품질은 좋다(13.0%)’고 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20대에겐 PB 상품 경쟁력이 낮게 평가되는 모양새였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대다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PB 상품들을 애용하고 있고 물가 상승으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상품을, 50대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유통업체별로 주 고객층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전반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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