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3·9 재보선 결과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완료됐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외교통일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나뉘었다.
|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자들이 환영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정우택, 김학용, 최재형, 조은희 당선자, 김기현 원내대표.(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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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의원과 정우택 의원은 산자중기위로 배정받았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각각 외통위와 국토위에서 활약한다. 무소속 임병헌 의원은 과방위에 배치됐다.
최 의원의 산자중기위 배치가 주목 받고 있다. 최 의원은 감사원장 재직 시절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결과 보고서를 두고 청와대와 충돌했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토록 했고, 그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감사원장이던 최 의원은 국회에 출석해 “혐의가 인정돼 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가 수사에 따라 범죄가 성립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최 의원은 지난해 6월 감사원장을 사퇴하고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