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계룡~신탄진’ 잇는 충청 광역철도 사업 추진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업무협약
  • 등록 2021-04-20 오전 11:00:54

    수정 2021-04-20 오전 11:00:54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을 추진하기 위해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 철도 노선(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고 있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8월 광역 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 구간(총 연장 35.4㎞)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신설 6개·개량 6개)하며, 총 사업비는 약 2307억원(국고 1198억원·지방비 1109억원)이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은 착공에 앞서 원활한 개통·운영을 위해 기관별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한다.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 설계와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한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향후 대전도시철도와 연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및 옥천연장 등 확장을 통하여 충청권 광역 경제권·생활권 형성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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