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독려하기 위해 내일(31일)부터 9월 6일까지 밤 9시 이후 시내버스를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개 혼잡노선, 심야버스, 마을버스를 제외한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횟수가 현재 4554회에서 3664회로 910회 줄어들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했다. 서울시는 정류소 별 버스정보안내전광판과 버스 내부에 감축 운행을 안내하는 한편, 차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조기 귀가에 동참해 줄 것을 계속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을 맞아 교회의 집합제한 명령 이행 여부, 비대면(온라인) 예배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시 집합금지 조치와 함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전단지 배포, 문자발송 등을 통해 음식점, 카페 등 집합제한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30일부터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집합금지·집합제한 명령 위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확진자·격리자와 시민들의 우울,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22개반 88명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을 34개반 114명으로 확대하고, 격리자·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확진자도 심리지원 대상에 추가한다.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학원과 교습소의 방역의무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대형기숙학원 22개소는 모두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고 있다. 대형학원 171개소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한 결과, 1개소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고발조치했다.
30일부터는 더 강화된 수도권 방역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종교시설과 문화·체육·관광시설, 학원·교습소 등에 대한 점검도 지속실시할 계획이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30일 서울 광화문 도심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