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 주택가에 산불이 들이닥치면서 기네스 팰트로, 리즈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대피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노을이 지는 캘리포니아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아름다운 곳이 지켜지길 기도한다”는 글을 남겼다.
패리스 힐튼도 “불이 난 LA는 지옥같다. 지금 나와 나의 반려동물은 무사히 대피했다.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에바 롱고리아 역시 “현재 동생이 있는 뉴욕으로 대피했다. 용감한 소방관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 벨에어에서 6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화마가 덮친 주택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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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벤추라와 실마 카운티에서 일어난 2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이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LA 서부 벨에어와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 인근까지 덮쳤다.
벤추라와 실마의 화재는 진화율 ‘제로’ 상태로 하루가 더 흘렀다. 강풍으로 인해 불이 워낙 빨리 번지면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당국은 여의도 면적의 100배 정도가 이미 불에 탔으며, 최소 200채 이상의 가옥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20여만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현재 산불이 진화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LA지역에는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앞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