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올해 신생아가 100만명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가 유지를 위해서라도 육아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태어난 일본 신생아 수가 98~99만명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0만 5677명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 1899년 일본이 인구를 조사한 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번 신생아 수는 ‘단카이세대’(1947~1949년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붐 세대) 중에서도 그 수가 가장 많았던 1949년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는 1.45로 2014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저치였던 2005년(1.26)에 비하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성 인구 수 자체가 줄어들며 출생아 수도 줄어든 것이다.
출생아가 줄어들 다보니 인구감소현상을 면하기 힘들다. 사망자가 신생아보다 더 많은 ‘자연감소’ 현상은 이미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자연감소분이 30만명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꺼리는 가정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할 뿐 아니라 경제성장과 인구 균형을 위해서라도 고령화에 집중된 사회보장예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