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4일 “어제(3일) 오후 늦게 이희호 여사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한 남북간 행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막판 돌발 변수만 없으면 이 여사는 5일 김포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 일행 총 19명은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우리 측 ‘이스타 항공(ZE2815)’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여사의 수행단은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이 여사가 설립한 인도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비서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이 여사의 방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김대중평화센터와 비상연락망(핫라인)을 구축했다. 센터측과 통일부 교류협력국이 방북 관련 제반사항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방북 기간인 5~8일에 서로 연락할 필요가 있어서 통일부와 김대중평화센터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3일) 이 여사를 예방하고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이 여사에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전했다.
통일부측은 “이번 예방은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북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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