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작·제공

호선별로 명도·채도 달리해…환승역마다 호선별 숫자 표기
  • 등록 2015-07-20 오전 11:15:00

    수정 2015-07-20 오전 11:15: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색각이상자의 지하철 이용 편의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네이버와 함께 색각이상자를 위한 휴대용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 오는 21일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에서 총 15만부를 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색각이상자용 노선도는 색상만으로 호선을 구분하게 돼 있던 기존 노선도와 달리 △호선별 색상·명도·채도 조정 △색상이 유사한 호선은 굵기를 달리하거나 외곽선 추가 △환승역에는 환승 가능한 호선을 알 수 있도록 숫자 표기 등으로 변화를 줬다. 또한,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부드럽게 디자인해 환승정보를 인지하기 쉽게 했다.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색각이상자는 전체인구 대비 약 3% 수준으로, 특히 남성은 평균 17명 중 1명이 색각이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1~8호선 270개 모든 지하철역 안내센터에서 소진 시까지 배부하며, 서울 메트로(www.seoulmetro.co.kr), 도시철도공사(www.smrt.c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 노선도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누구나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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