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2일 보건복지부 기자단에 배포한 ‘사퇴의 변’을 통해 “2013년 8월 23일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한 후 1년 6개월 동안 논의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학자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노조, 경제단체의 대표가 기획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올해 중으로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 장관은 개선안 논의를 늦추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기획단은 정부의 방침에 반발해 기획단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기획단 해산 의지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기획단 위원 가운데 일부 위원의 반대로 성명은 내지 않기로 했다. 문형표 장관은 기획단에 이날 오찬을 제의했으나 이 역시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