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촉각, 올해 최강의 위력으로 한반도 관통하나

  • 등록 2014-08-04 오후 12:38:00

    수정 2014-08-05 오전 11:23: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 서해상에서 소멸되기 무섭게 이번에는 훨씬 더 강력한 제11호 태풍 할롱 북상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은 4일 “제11호 태풍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픙 할롱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km로 강도는 ‘매우 강’이고 크기는 중형급이다.

나크리보다 먼저 만들어진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로 인해 휴가철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1호 태풍 할롱은 나크리보다 한반도 쪽으로 늦게 올라오지만 나크리(제12호)에 앞선 11호 태풍이다. 이는 태풍 할롱이 나크리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 낮 12시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대형급의 매우 강한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초속 53m을 보이고 있는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데다 현재로서는 한반도나 일본 열도 쪽을 관통하거나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11로 태풍 할롱이 보이고 있는 초속 53m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초속 40m 이상만 되도 사람은 물론 큰 바위를 날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 놓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유동적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관측되는 11호 태풍 할롱의 예상 경로(진로)는 4일 오후 괌 서북서쪽 약 1500km 부근 해상으로 진입해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주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확률이 높아 기상청은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할롱(HALONG)이라는 이름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따온 것이다.

11호 태풍 할롱 북상 및 경로에 쏟아지는 관심은 ‘제11호 태풍 할롱 북상’, ‘11호 태풍 할롱 북상 및 경로’, ‘태풍 할롱 경로’, ‘태풍 할롱 한반도 영향’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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