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산 누출 "현장처리 급해 신고 못해"

경찰 삼성전자 사고 현장 감식 마쳐
  • 등록 2013-01-29 오후 1:39:26

    수정 2013-01-29 오후 1:39:26

[화성=이데일리 최선 기자] 29일 경찰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모두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는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 경기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반은 화성사업장 생산 11라인 건물에서 위험 물질인 불산의 보관 및 배관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삼성과 협력업체인 STI서비스 측이 불산이 누출된 밸브관을 비닐로 감싼 채 10시간 넘게 방치한 경위, 밸브수리에 투입됐다 사망한 박모(34)씨가 방제복을 입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관련 작업일지, 사고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부터 3시간 넘게 STI서비스 대표 등 안전관리책임자 2명을 불러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관계 당국에 15시간이나 지난 뒤 신고한 이유에 대해 “현장처리에 급급한 나머지 신고할 생각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구미 불산 누출 사고는 불산 원액이 터지며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불산 희석액이 일부 누수된 것이라 긴급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평일에 보수할 계획으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오후 2시30분께 공식브리핑을 열어 그동안의 수사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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