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국내에서는 생소한 세르비아 작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세르비아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류보미르 시모비치(75)가 1975년에 발표한 '유랑극단 쇼팔로비치'가 그것.
2차대전 중 나치 점령하에 있던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 우지체에 들어와 공연을 하려는 유랑극단 배우들과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을 그린 연극 '유랑극단 쇼팔로비치'는 1985년 연출가 데얀 미야치에 의해 유고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1988년 구 유고연방 10여 개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이후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슬로바키아, 체코, 일본 등에서 공연되어온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98년 이병훈 연출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 작품은 국내 관객들의 공감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있는 마을에서 낮에는 사람이 모이는 공터 간이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밤이면 흩어져버리던, 또 그 이전 일제시대에 일본군에게 작품 검열을 받던 우리 시대와 닮아 국내 관객들의 공감을 모을 만한 요소도 갖추고 있다.
배우 이정미, 김명수, 정나진, 김현웅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5일~28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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