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페인 국가 통계국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페인의 집값은 연율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하락률에 비하면 완만한 편.
스페인 최대 모기지 업체 BBVA는 올해 집값이 0.9% 오르고 내년엔 1.9%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역시 `붕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예상이다.
또 스페인 모기지 연합회에 따르면 스페인의 주택 담보 인정 비율(Loan To Value ratio)은 68%로 견조한 편이며, 가처분 소득 가운데 모기지 월 상환비 비율은 37.1%로 영국의 50%보다 낮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고 소진, 현금 확보를 위해 가격을 급하게 낮추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집값은 완만하기 보다 급격하게 하락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