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독일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업 FEV 그룹과 손잡고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자연은 13일(현지시각) 독일 아헨 FEV 본사와 ‘수소 엔진 시스템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 13일(현지시각) 독일 아헨 FEV그룹 본사에서 크리스토프 멘네 FEV 부사장(왼쪽)과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이 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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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V는 글로벌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78년 설립했다. 독일 아헨 본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FEV는 저배출, 저소비 엔진 및 시스템 개발과 에너지 기술 설계·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기술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한자연과 FEV는 친환경 수소엔진 시스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수소엔진 시스템의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탄소중립연료 동력시스템의 신규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협력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연료는 수소 등 무탄소연료와 재생합성연료 ‘이퓨얼(e-fuel)’, 바이오연료 등 탄소중립으로 인정 받는 연료를 말한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친환경 수소엔진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향한 노정의 유망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한 FEV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