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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며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해서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 퇴행의 길 고집…비열·비이성적 도발 서슴지 않아”
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해 상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자 우리 정부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 같은 안보태세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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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는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경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최근 공적이 확인된 고(故) 정정태 하사와 고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정 하사는 돌격해 오는 적 전차에 수류탄을 던져 이를 전소시킨 공을 세웠다. 구 상병은 아군 진영에 잠입해 활동하던 간첩을 체포해 우리 군의 전관에 이바지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주관 6·25 전쟁 기념행사 중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열렸다. 대통령실은 6·25전쟁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을 대구·경북 지역 전투를 조명하고 비수도권 거주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대구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