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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닷새 뒤에도 만점자 미 확인
주요 입시학원에서도 만점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상 수능 가채점을 마치고 2~3일이 지나면 만점자가 나온다”며 “현재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는 만점자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만점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 수험생도 있기에 다음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채점 결과 발표 시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재수생 1명이 가채점 결과 만점을 받은 것으로 입력했지만 검증이 안 된 상황이라 최종 성적표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수능 난도는 전년도에 비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배제 원칙이 지켜졌음에도 중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남 소장은 “초고난도 문항 없이도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 역시 “국어영역은 과거 독서 지문에 국한돼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골고루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준 킬러 문항’으로 변별력 높인 수능
실제 수능을 치른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도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7일 EBSi가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를 기준으로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764명 중 85.9%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매우 어려웠다’는 47.4%, ‘약간 어려웠다’는 38.5%였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 만점자 통계는 다음달 8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배부한 뒤 정확한 수치가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