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수는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를 다음달 18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포스터. (사진=극단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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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정의신 작가와 연극 ‘사랑별곡’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구태환 연출이 2018년 처음 선보인 연극이다. 2020년 제41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1978년 개관한 낡은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를 배경으로 교내 따돌림, 부양 문제 등의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등장인물이 각각 아픔을 직면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는 에피소드를 통해 개인이 지닌 상처를 어루만지게 하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선 60년간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혼신의 연기를 펼친 배우 신구와 오랜 기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한 배우 김재건이 ‘레인보우 씨네마’의 초대 주인 조병식 역으로 출연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레인보우 씨네마’를 운영했지만 시대의 흐름으로 추억 어린 극장을 폐관하는 2대 주인 조한수 역으로는 연기파 배우 손병호를 비롯해 배우 박윤희, 성노진이 함께 캐스팅됐다.
‘레인보우 씨네마’의 폐관으로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정리를 돕는 조원우 역은 배우 임지환, 이시강, 그룹 인피니트 출신 이성열이 맡는다.
조원우의 고향으로 함께 내려와 일손을 돕는 신태호 역에 한윤춘, 김성철, 박장면, 모종의 이유로 인형 탈을 쓰고 생활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박수영 역에 조성국이,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하는 김정숙 역에 황세원, 밝고 명랑한 ‘레인보우 씨네마’ 직원 역에 배현아가 캐스팅됐다.
공연 관계자는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올해 연말,다시 한번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처럼 따스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3만 3000~5만 5000원.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