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출자회사 네오켄바이오는 대마 성분 추출·가공 플랫폼 기술과 원료 의약품 개발 능력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펀딩에는 HLB그룹, 케이티앤지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전년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참여했던 메디톡스벤처투자, 농식품펀드 운용사 현대기술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네오켄바이오는 대마에서 추출된 칸나비디올(CBD)과 미량의 칸나비노이드(rare cannabinoid) 물질을 기반으로 원료 의약품(API)을 개발하는 업체다.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약 300억 원(Post 기준)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설립 1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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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마 관련 전 세계 시장 규모는 미화 약 320억 달러(한화 42조원)로 추정된다. 영국기업 GW Pharmaceutical가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연간 5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마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폭발적인 증가 추세다. 현재 400개가 넘는 대마 관련 임상 시험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될 정도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산업용 대마 생산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도 지난 2020년 경북 안동을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며 의료용 대마 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