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플랫폼 파킹클라우드, 1000억원 투자 유치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센터 업계 최대 규모로…인재 영입 박차
  • 등록 2022-02-09 오전 10:46:55

    수정 2022-02-09 오전 10:46:55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주차관제 플랫폼 ‘아이파킹’을 운영 중인 파킹클라우드가 SK E&S와 NHN으로부터 주차업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SK E&S와 NHN의 파킹클라우드 지분율은 각각 42.64%로 동일하다.

파킹클라우드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을 활용해 아이파킹 주차장에 적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로 구로디지털단지에 마련하고 대규모 개발 인재 영입을 추진한다. 고도화된 AI 주차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영 주차장도 충전, 세차, 발렛, 정비,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 제휴와 간편결제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사업 등 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단순 주정차에만 머물렀던 기존 1세대 주차장을 넘어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는 2세대 주차장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2015년 국내 최초 AI 주차관제를 선보인 파킹클라우드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101층 해운대엘시티 등 초고층 빌딩과 이마트, 홈플러스, 스타벅스, KT, 교보타워, 여의도IFC, 영등포타임스퀘어 등 전국 4800곳에 아이파킹존을 구축했다. 하루 주차량은 경부고속도로 교통량(100만대) 보다 많은 120만대다.

파킹클라우드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월 36만5000원 구독형 AI 주차관제 ‘아이파킹 365 패키지’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국내 최초를 넘어 국내 최대 주차 기업으로서 매년 성장하는 아이파킹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세상의 모든 모빌리티가 주차장으로 모이듯 글로벌 인재들이 아이파킹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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