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은 마약성분 0.3% 미만 저마약성 대마 ‘헴프’ 연구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마약류학술연구자’ 및 ‘마약류 원료물질 취급승인’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규제받는 대마는 식약처로부터 엄격한 심사 후 승인을 통해 학술연구 목적의 재배실증 및 성분연구가 가능하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 플랫폼을 개발했다. 루시넷 플랫폼은 4000억건의 화합물, 질환 유전자, 생체 내 단백질 등 18조 개의 생화학 정보를 담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혁신 신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으로 5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 가능하다.
헴프 주성분인 CBD는 의료용으로 암, 간질, 치매, 정신병 등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헴프의 줄기와 잎은 식품용, 산업용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중립, 바이오에탄올 등 탄소 대체자원으로도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미노젠은 안동대학교,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헴프 관련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자사 경북지사와 자회사 ‘헴프그로팜’도 설립했다
자회사 헴프그로팜은 헴프 전문기업으로 의약, 식품, 산업적으로 기능성이 입증된 헴프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헴프 6170여종 성분에 대해 인공지능, 분자모델링 예측, 신규 생리활성소재 발굴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헴프는 마약성분이 0.3% 미만의 안전성 높은 식물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8년 41조원에서 2025년 214조원으로 매년 32%가량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사는 국내 현실에 맞는 의료용, 식용, 산업용 소재 등의 지속적 연구개발로 헴프 선도국으로 성장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