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원묘지, 풍무동→대곶면 이전…관련 단체 협약

김포시, (재)김포공원 등과 업무협약
김포공원묘지 부지 주거단지로 개발
  • 등록 2021-08-20 오전 11:35:07

    수정 2021-08-20 오전 11:35:07

정하영(왼쪽서 3번째) 김포시장이 19일 시청 소통실에서 (재)김포공원 이사장 등과 김포공원묘지 이전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풍무동 공원묘지가 대곶면 공원묘지로 이전된다.

김포시는 (재)김포공원, 풍무7지구 추진위원회, 풍무8지구 추진위원회와 김포공원묘지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김포시, (재)김포공원 등은 풍무동 일원의 김포공원묘지(묘 5971기)를 대곶면 공원묘지로 이전한다. 풍무동 김포공원묘지 부지 9만531㎡는 주거단지로 개발한다.

(재)김포공원이 관리하는 김포공원묘지는 수년 전부터 인근 주민의 이전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나 (재)김포공원의 재정난과 공원묘지 인근 문화재보호구역(장릉)으로 인한 묘지 이전 후 정비 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이전을 추진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투자자 유치 등 자금지원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묘지 이전 방안이 법제화됐다. 또 장릉 주변 김포공원묘지에 대한 문화재청의 개발 기준완화 심의가 통과되면서 묘지 이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김포공원묘지에 안치된 망자의 유가족과 협의해 5000여기의 묘 이장, 화장 등의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김포공원묘지 이전으로 주변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도심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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