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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기간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측이 이 같은 방안을 타진했으며 일본 측이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NNN도 “한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기간 중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어려울 경우 김부겸 총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아베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방한에 대한 답례로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첫 회담을 갖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스가 총리 취임 후 한·일 정상 간 회담은 성사된 적이 없다.
이어 “만일 문 대통령의 방일로 정상 회담이 열리더라도 한일 관계에 진전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이 잠정 합의한 약식 회담이 일본의 일방적인 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일본은 15일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독도방어훈련)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