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 지원금을 받아 참석한 해외 세미나에 두 딸과 함께 갔다는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
|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회의원이 과기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임 후보자는 교수로 재직했던 2016~2020년에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총 4316만원의 국가 지원금을 받아 국제 학회 세미나에 총 여섯 차례 다녀왔다.
하지만 세미나 일정과 두 딸의 출국 일정이 겹쳐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두 딸과 동행한 장소가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해외 출장 이후 낸 결과보고서도 수집자료나 획득정보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히 ‘학회참석’이라고 네 줄로 적었다. 면담자나 수집 자료도 백지로 냈다.
임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국제학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두 딸을 동반한 적은 있지만 두 딸과 관련된 비용은 모두 개인비용으로 지출했다”며 “출장비용 4316만원은 참여 연구진의 출장비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실제 출장비는 2502만 6000원”이라고 설명했다.
출장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국제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학술대회를 주관(의장, 좌장)하는 연구활동을 직접 했다”며 “출장보고서는 행정적인 출장증빙을 위해 온라인으로 입력하는 서식이며, 해당 필드의 입력글자 수가 제한돼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