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AS 표준 최고성능 서버용 SSD 출시

기존 SAS-3 SSD대비 약 2배 향상된 22.5Gbps 속도 지원
  • 등록 2021-04-27 오전 11:00:00

    수정 2021-04-27 오전 11: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1653을 출시했다.

6세대 V낸드 처음 적용

SAS(Serial Attached SCSI)는 서버나 대형 컴퓨터의 스토리지 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다.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시스템 등을 서로 이어주는 일종의 접속 장치다. SAS-4는 SAS-3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22.5기가비피에스(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PM1653은 6세대 V낸드가 처음으로 적용된 초고속 엔터프라이즈 서버 전용 SAS-4 SSD로 800기가바이트(GB)부터 최대 30.72테라바이트(TB)까지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서버가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임의읽기 성능을 업계 최고 수준인 800K 아이옵스(IOPS)로 구현했다. 연속읽기 성능도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4300MB/s(초당 메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SAS-4 표준 뿐 아니라 SAS-3을 비롯한 이전 표준의 인터페이스도 함께 지원해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또 듀얼포트를 지원하는 PM1653은 한 포트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포트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해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여 준다.

작년 서버용 SSD시장서 1위 기록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운영 중인 고객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SAS-4 표준으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호스트 버스 어댑터(Host Bus Adapter) 기업인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전세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테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서버용 SSD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5년 서버용 SSD시장 규모가 260억달러(약 28조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연평균 성장률(2020~2025년)도 8.7%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서버용 SSD시장에서 작년 3,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하며 연간 기준 36.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자스 트렘블레이 브로드컴 데이터센터 솔루션그룹 부사장은 27일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의 SAS-4 SSD 제품이 기업용 서버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 PM1653 SSD와 브로드컴의 차세대 SAS HBA 제품은 최대 5배의 RAID 5 성능을 제공해 앞으로 SAS-4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광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기업·정부·금융기관 등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들에게 SAS SSD를 공급하며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중요한 보안성에 대해서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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