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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1년간 2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안산시는 강소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조3000억원대 매출 등 성과 키워
안산 강소특구는 경기지역 유일한 특구로 지난 1년간 기업·지역혁신주체·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술창업 기반 마련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강소특구는 2019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대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1.73㎢에 지정됐고 1년여 동안 2조3000억원의 매출과 60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했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안산시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됐다.
시는 강소특구 기업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관련 사업비 지급,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강소특구에 연구기업 12개가 설립됐고 타 지역에서 연구소기업 4개가 안산으로 이전하는 등 특구 기업체가 2019년 263개에서 지난해 306개로 43개(16.3%) 늘었다.
해당 기업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3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기술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에스엠나노바이오와 ㈜크린젠은 연구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선된 공기청정기’ 개발로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휴켐은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나노메탈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창업 활성화·후속 성장지원
강소특구는 기업유치 성과 외에도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 아이템 검증, 교육·멘토링, 투자유치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신규 기술창업 15개소, 매출액 1억4000만원, 고용창출 10명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밖에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 교류로 교류·협업 환경을 강화했다. 특구펀드, 사업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기술핵심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4개 기업은 13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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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학생창업 기업 ‘조인앤조인’은 주력 아이템인 ‘비건 대체원료’ 성공으로 3억원의 시드투자, 지역 내 공장설립에 이어 지난해 매출 27억을 달성했다.
바오밥헬스케어는 ‘인체조직 제작용 3D프린터 기술’로 5억7000만원의 시드투자와 한국벤처투자 매칭 투자가 진행 중이다.
강소특구는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자 매칭, ICT 융복합 신사업 창출 지원에도 집중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TPU기반 자동차용 투명 보호필름’ 기업인 ㈜앰트는 ‘필름 신뢰성 시험’ 진행을 거쳐 해외 바이어 발굴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냈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에픽시스템즈는 미국 진출을 위한 ‘디지털도어록’ FCC인증 지원·획득과 미국 수출예약 체결 등으로 지난해 매출 75억원을 기록했다.
안산시, 미래산업 변화 선도
안산시는 새로운 미래가치인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너지 경제변화에 맞춰 수소시범도시를 진행 중이고 제조혁신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신안산선 인프라까지 더해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
안산 강소특구는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과 현장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현장밀착 지원, 공공기술 연계 성과창출 확대 △기술창업, 후속성장 지원 플랫폼 강화 △개방·융합·혁신 중심의 기술창업, 성장 촉진 강화 등을 3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시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으로 기술 발굴·이전, 창업,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꿈꿀 수 있고 일하기 좋은 생생도시 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