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3050선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하락 전환
건설업, 기계, 운송장비 등 내림세
시총 상위 혼조세…LG전자 3%↓
현대비앤지스틸우, 나흘째 '上'
  • 등록 2021-01-29 오전 10:02:31

    수정 2021-01-29 오전 10:02:3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0포인트(0.48%) 내린 3054.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78.73으로 전 거래일(3069.05)보다 상승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는 올해 들어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식 비중의 급격한 축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렇지만 미 증시가 지난 4 분기 이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인 추가 부양책 기대와 백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오늘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미 증시 마감 앞두고 차익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상승 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729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7억원, 1836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14억원 순매도 우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건설업, 기계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운송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보험,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금융업, 유통업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오르고 있고 화학, 전기·전자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LG전자(066570)가 3% 이상 밀리고 있고 기아차(000270)가 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LG화학(051910)(1.71%), NAVER(035420)(0.42%), 셀트리온(068270)(0.30%), 삼성전자(005930)(0.24%)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LG하우시스(108670)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현대비앤지스틸도 1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외 녹십자홀딩스2우(005257)(18.52%), 보령제약(003850)(9.93%), 영풍제지(006740)(9.42%), 녹십자홀딩스(005250)(7.26%)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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