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0명대까지 감소…거리두기 완화 가능성 커지나(종합)

11일 신규 확진자 451명…41일 만에 400명대
한파에 주말 더해 검사건수 평소 대비 절반 이하 '변수'
감염재생산지수 1.0 이하…감소추세는 이어질것
추세 이어지면 2단계 기준 주 평균 400~500명 부합도
17일 이후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도 커져
  • 등록 2021-01-11 오전 9:53:20

    수정 2021-01-13 오전 10:05:0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12월1일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완만한 추세를 보여왔던 감소세가 크게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3차 대유행이 완전히 꺾인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영하권의 한파가 이어졌고 주말까지 겹치며 검사건수도 평소 대비 5만건 이상 감소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400~500명대의 감소 추세를 이어갈지는 이번 주 중반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6만9114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발생 기준 이날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는 65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주간 평균 400~500명에 가까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2단계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으로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은 감소 추세를 이어간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감염재생산지수가 0.88 수준으로 1.0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폭이 크지 않더라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예상이다.

다만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2043건으로 평소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가 시작되기 직전 주중 평소 검사 건수가 9만~10만건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검사 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물론 확진자가 줄어들며 코로나19 의심 신고자 역시 감소한 영향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140명이며 치명률은 1.65%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6명이 감소해 395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확진자는 137명, 경기의 확진자는 142명 발생하며 서울과 경기의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에 머물렀다. 인천의 확진자는 18명으로 수도권의 확진자가 297명을 기록하며 200명대에 그쳤다. 3차 대유행의 중심이 됐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사그라지며 전국 유행 역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광주에서 2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 강원과 충남, 대구에서 각각 10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지역에서는 충북에서 9명, 전북 6명, 경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대전 1명 등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32명 중 11명은 검역 단계에서 21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으며 내국인은 17명, 외국인은 1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이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내외국인을 포함해 미국 입국자 11명,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2명, 러시아 2명, 우크라이나 2명, 터키 2명, 브라질 2명 등이 확진됐고 베트남과 파키스탄, 루마니아,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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