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오른쪽) 우리금융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열린 우리금융의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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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5일 국제자산신탁과 경영권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손태승 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유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키로 결의했다.
2007년 출범한 국제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분야가 강점이며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과 당기순이익 315억원의 실적을 냈다. 다른 부동산신탁사와 달리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매우 낮아 향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도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의 국제자산신탁 인수는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 이은 두번째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 성과다. 우리금융은 보유자산과 고객기반, 영업채널,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과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 및 대체 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개발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과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 추진해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