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근혜 복위·문재인 탄핵’ 외치는 워마드, 정치 개입 외면?”

  • 등록 2018-08-10 오전 9:02:00

    수정 2018-08-10 오전 9:02:00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극단적 여성주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8.15 대통령 탄핵시위참석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수는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워마드가 광복절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보수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김 총수는 “어떤 커뮤니티든 본인들의 구호를 외치고 집회를 열 수 있다. 하지만 워마드의 최근 구호는 ‘그리운 박근혜님 복위시키고 문재인 탄핵하자’다. 이것이 그동안 여성들이 받은 불이익을 성토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으로서 불편하고 부당한 삶, 사회적 권리가 박정희 찬양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죽음이 왜 이 커뮤니티에서 환영받는 것일까”라고 되물었다. 워마드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이라는 이유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판을 금기시하는 풍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수는 워마드와 같은 커뮤니티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단에 이용당하고 있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에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구조적 문제가 오랫동안 존재했다. 해결과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무엇이 여성들을 모이게 했는지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도 옳다. 하지만 이런 에너지가 정치적 의도에 의해 교묘하게 이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단이 개입된 것이 명백한데 못 본 척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마드는 지난 5일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 시위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9일 워마드 게시판에 ‘화염병 제조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물을 올린 회원은 ‘8.15 문재인 탄핵 시위’ 때 화염병을 사용할 것을 종용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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