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조정 책임 수사구조개혁단장에 김재규 경무관 선임

경무관 7명 전보 인사 단행...경찰 고위직 인사 마무리
  • 등록 2017-08-09 오전 9:44:29

    수정 2017-08-09 오후 4:26:4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책임질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에 김재규(사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9일 김 차장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발령하는 등 오는 10일자로 경무관 7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김재규 신임 수사구조개혁단장은 경찰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였던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이 자리를 이어 받아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경찰대 2기 출신의 김 신임 단장은 일선 수사 경험이 많고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는 등 홍보 역량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또 유진형 강원지방경찰청 1부장은 국무조정실 파견, 송민헌 경무관은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해영 경무관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대전지방경찰청 2부장은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각각 발령났다. 양성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부장은 서울청 보안부장, 남병근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은 경기북부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앞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경무관 4명의 공석을 메우고 타 기관에 파견됐다 복귀한 인원들에게 보직을 부여하기 위해 단행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첫 경찰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 됐으며 경무관급 이하 정기 승진·전보인사는 오는 11∼12월께부터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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