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새해 일출 맞이해요"..시내 21곳 명소는?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동해 바다가 아닌 서울시내에서 맞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도심 내 21개 해맞이 명소를 25일 소개했다. 남산·인왕산·응봉산·배봉산·개운산·안산·용왕산·개화산·아차산·용마산·북한산·도봉산·불암산·봉산·매봉산·호암산·우면산·대모산·일자산·하늘공원·올림픽공원 등에서 일출을 보며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남산과 인왕산에서는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소원지 작성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배봉산 전망대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쉽게 오를 수 있다. 새해 기념 징치기와 희망풍선 날리기, 떡국 나누기 등으로 다른 시민들과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다.

안산 봉수대는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있어 쉽게 일출을 볼 수 있다. 개화산은 정상 헬기장 근처에 3년 전 해맞이 공원이 생긴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4만여 명이 몰린다. 북한산 시단봉과 673년에 창건된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만세 삼창을 함께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이,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남성중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과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해맞이를 할 수 있다. 하늘공원의 경우 진입로 조성이 잘 돼 있어 정상까지 오르기도 어렵지 않다. 몽촌토성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과 함께 소망의 종 타종, 복 바구니 터트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서울시는 각 장소별로 열리는 해맞이 행사 시각이 각각 다르므로 미리 해당 구청에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추가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새해 서울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출관람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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